*2011년 2학기 레포트 자료이기에 12월까지 어떤 형태로의 자료활용도 금합니다.

모던타임즈



 영화를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적 관점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영화는 크게 공장에서 일어나는 시퀀스, 여주인공과 만나게 되는 시퀀스, 레스토랑에서의 시퀀스로 나뉩니다. 공장에서 주인공은 기계와의 갈등을 통해 비 인간적인 당시 세태를 말해줍니다. 사장실에서 편하게 손가락과 음성으로 공장을 움직이는 사장은 이율의 극대화를 위해 효율성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합니다. 일꾼들은 생리적인 욕구도 무시당한 체 쉴 세 없이 노동을 합니다. 화장실에 갈 때도 시간일지에 체크해야 됩니다. 자동급식기를 통해 비 인간적 효율성의 극대화를 철저히 조롱합니다. 자동급식기를 팔러 온 박사는 자기소개조차 효율을 위해 레코드를 이용합니다. 사장은 최소한의 휴식인 점심시간마저도 생산을 증가시키고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 검토하기 시작합니다. 기계적인 이성적 사고에 굳어진 이들이 얼마나 기계를 맹신하는지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실효를 거두는 것처럼 묘사되지만 결코 이성적인 사고만으로 인간을 충족시킬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결국 신경쇠약에 걸린 그는 미치광이 행동을 통해 감옥으로 갑니다. 이성적 사고를 무시하는 행동은 사회적 제제를 받는 것을 보여줍니다. 남녀주인공이 조우하면서 나타나는 시퀀스는 인간의 이성적 사고의 극복 대안을 감성적 측면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명백한 포스트모더니즘적 사고는 아니지만 노동계급과 하층계급이 만나 자신들의 집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인간의 행복은 인간에게서 나온다는 측면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레스토랑에서 일어나는 시퀀스는 현실적 어려움과 불행은 끝없이 우리에게 닥치지만 사람과 함께라면, 감성적 측면이 있다면 충분히 희망적이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포스트모더니즘적 사고는 크게 나오지 않지만 모더니즘에 대한 반성과 그에 대한 극복가능성을 제시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죽은시인의 사회



 
전체적인 줄거리는 이성적인 관습과 규제 속에서 자신들의 존재의 증명, 즉 감성의 증명을 일궈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영화가 시작되고 입영식과 같은 입학식이 치러집니다. 철저하게 감성과 개인적 생활이 배제된 명문사립고등학교에 입학하기 때문입니다. 틀에 갇힌 생활 속에서 키팅선생의 존재는 학생과 학교모두에게 충격을 던져줍니다. 키팅선생은 이론적인 시 감상법을 쓰레기라 일컫고 삶 속에서 시와 호흡하는 방법을 일깨워줍니다. 치기 어린 학생들은 죽은 시인의 사회를 결성하고 자신들을 억압하는 모든 것들을 해방시키고자 합니다. 이성적이고 억압적인 학교생활과 대립되는 감성적이고 자유로운 자신들의 사적 공간을 창출해 나갑니다. 일부 학생들은 자신들의 감성을 발견, 복구하려는 노력을 기울입니다. 닐은 부모님이 반대하지만 관심있는 연극의 배역을 따내어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칩니다. 녹스는 자신이 좋아하는 이성에게 용감히 사랑을 고백합니다. 찰리는 치기어린 반항을 계속해서 시도합니다. 토드는 자신에게 주어진 억압된 상황을 탈피하려 몸부림칩니다. 하지만 제도권 안에 속해있는 어린 학생들이 극복하기에는 힘든 장치들입니다. 결국 닐의 죽음으로 학생들은 거짓 자백을 하게 되고 키팅선생은 학교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마지막 씬에서 자신들의 감정적 측면을 일깨워준 키팅선생에게 학생들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책상 위에 올라서며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결국 이성적 측면을 놓칠 순 없지만 개인들의 감성을 존중하며 살아가는 것에 대한 시도를 지향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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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논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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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를 확장하는데 있어 시대를 관통하는, 관통했던 시대주의적 이념을 이해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사회학수업에서 배웠던 모더니즘과 포스트 모더니즘에 대해서 정리된 네이버 백과사전의 글을 옮겨왔다. 본문에 나와있는 여러가지 사상과 경향들을 꼬리를 물며 이해하다보면 한층 확장된 시야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모더니즘
- 1920년대 일어난 근대적인 감각을 나타내는 예술상의 여러 경향.



넓은 의미로는 교회의 권위 또는 봉건성을 비판하며 과학이나 합리성을 중시하고 널리 
근대화를 지향하는 것을 말하지만, 좁은 의미로는 기계문명과 도회적 감각을 중시하여 현대풍을 추구하는 것을 뜻한다.

예술상에서의 모더니즘은 20세기 초, 특히 1920년대에 일어난 표현주의 ·미래주의 ·다다이즘 ·형식주의(포멀리즘) 등의 감각적 ·추상적 ·초현실적인 경향의 여러 운동을 가리켜 말한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이와 같은 여러 운동을 통틀어 모던 아트(modern art)라고 말하는 경향이 많으나, 이것을 대국적인 견지에서 말한다면 19세기 예술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사실주의(리얼리즘)에 대한 반항운동이며, 제1차 세계대전 후에 일어난 전위예술(: 아방가르드) 운동의 한 형태였다. 

한국 문학에서는 1931년경 프로문학의 퇴장과 일제강점기 군국주의의 대두를 계기로 나타났으며, 일명 주지주의라고 일컬었다. 김기림()이 시의 낭만주의적 요소를 배격하고 시작() 자체의 의식성을 강조하는 시의 기술주의()를 주장하면서 형태화하였다. 김기림은 모더니즘 시운동을 벌였으며, 그 특징은 
① 정서적 우세에서 지성적 우세로, 
② 현실에 대한 초월적 태도에 대하여 비판적 적극성을, 
③ 청각적 요소에 대하여 시각적 요소를 강조하였다. 
소설에서는 1934년 최재서()가 주지주의 문학을 소개하고, 실제로 이상()의 작품을 중심으로 심리주의적 경향을 비평하면서 전개되었다. 

1930년대 모더니즘의 대표적 문인들로는 프랑스의 P.발레리영국의 T.E.흄, T.S.엘리엇, H.리드, 헉슬리 등의 이론과 작품의 영향을 받은 정지용() ·김광균() ·장만영() ·장서언() ·최재서() ·이양하() 등이 있다. 김기림의 장시 《기상도()》(1936)는 엘리엇의 《황무지》의 영향을 받은 당시 모더니즘의 대표작이며,김광섭() ·김현승() 등의 시인들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1950년대의 김수영() ·박인환() ·김경린() 등과 ‘후반기’ 동인들에 의해 모더니즘 시운동이 전개되었다. 1960년대의 ‘현대시’ ‘신춘시’ 동인들은 1930년대의 모더니즘시가 상실했던 상징적 내면의식과 초월의식을 형상화하려 했다.

http://100.naver.com/100.nhn?docid=62659



포스트 모더니즘 1960년에 일어난 문화운동이면서 정치 ·경제 ·사회의 모든 영역과 관련되는 한 시대의 이념.


이 운동은 미국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학생운동 ·여성운동 ·흑인민권운동 ·제3세계운동 등의사회운동과 전위예술, 그리고 해체(Deconstruction) 혹은 후기구조주의 사상으로 시작되었으며, 1970년대 중반 점검과 반성을 거쳐 오늘날에 이른다.

포스트모더니즘을 알기 위해서는 모더니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서구에서 근대 혹은 모던(modern) 시대라고 하면 18세기 계몽주의로부터 시작된 이성중심주의 시대를 일컫는다. 종교나 외적인 힘보다 인간의 이성에 대한 믿음을 강조했던 계몽사상은 합리적 사고를 중시했으나 지나친 객관성의 주장으로 20세기에 들어서면서 도전받기 시작하였다. 니체하이데거의 실존주의를 거친 후 포스트모던 시대는 J.데리다, M.푸코, J.라캉, J.리오타르에 이르러 시작된다.

니체와 프로이트의 영향을 받은 이들은 계몽주의 이후 서구의 합리주의를 되돌아보며 하나의 논리가 서기 위해 어떻게 반대논리를 억압해왔는지 드러낸다. 데리다는 어떻게 말하기가 글쓰기를 억압했고, 이성이 감성을, 백인이 흑인을, 남성이 여성을 억압했는지 이분법을 해체시켜 보여주었다. 푸코는 지식이 권력에 저항해왔다는 계몽주의 이후 발전논리의 허상을 보여주고 지식과 권력은 적이 아니라 동반자라고 말하였다. 둘다 인간에 내재된 본능으로 권력은 위에서의 억압이 아니라 밑으로부터 생겨나는 생산이어서 이성으로 제거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라캉은 데카르트의 합리적 절대자아에 반기를 들고 프로이트를 귀환시켜 주체를 해체한다. 주체는 상상계와 상징계로 되어 있고 그 차이 때문에 이성에는 환상이 개입된다는 것이다. 리오타르 역시 숭엄(the Sublime)이라는 설명할 수 없는 힘으로 합리주의의 도그마를 해체한다. 따라서 철학에서의 포스트모더니즘은 근대의 도그마에 대한 반기였다. 

문화예술의 경우는 시기구분이 좀더 세분화된다. 19세기 사실주의(Realism)에 대한 반발이 20세기 전반 모더니즘(Modernism)이었고 다시 이에 대한 반발이 포스트모더니즘이다. 사실주의는 대상을 그대로 옮길 수 있다는 재현(representation)에 대한 믿음으로 미술에서는 원근법을 중시하고 어떻게 하면 실물처럼 그릴까 고심했다. 

문학에서는 저자가 객관적인 실재를 그릴 수 있다는 믿음으로 줄거리가 인물을 조정하여 원근법과 같은 효과를 나타내었다. 이런 사실주의는 20세기에 들어서 베르그송의 시간의 철학 ·실존주의,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등 객관진리, 단 하나의 재현에 대한 회의가 일어나면서 도전받는다. 대상은 보는 자의 주관에 따라 다르다는 전제도 미술에서는 인상주의로부터 시작되어 입체파 등 구상보다 추상으로 옮아가고 문학에서는 저자의 서술 대신 인물의 서술인 독백(‘의식의 흐름’이라고도 함)형식이 나온다.

모더니즘은 혁신이었으나 역설적으로 보수성을 지니고 있었다. 재현에 대한 회의로 개성 대신에 신화와 전통 등 보편성을 중시했고 피카소프루스트포크너조이스 등 거장을 낳았으나 난해하고 추상적인 기법으로 대중과 유리되었다. 개인의 음성을 되찾고 대중과 친근하면서 모더니즘의 거장을 거부하는 다양성의 실험이 포스트모더니즘이었다. 따라서 철학에서는 모던과 포스트모던 상황이 반발의 측면이 강하지만 예술에서는 연속의 측면도 함께 지닌다. 비록 이성과 보편성에 의지했지만 이미 재현에 대한 회의가 모더니즘(현대성)에서 일어났기 때문이다. 

각 영역에서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미술에서는 추상 대신에 대중성을 띄고 다시 구상이 등장하였다. 그런데 팝아트처럼 같은 대상을 여러 번 찍어 ‘다르게 반복하기’를 선보이는 경우, 모나리자 등 친숙하고 고유한 원본을 패러디하여 ‘다양한 재현들’을 선보이는 경우, 예술가의 권한을 축소한 미니멀 아트(미니아튀르) 등, 단 하나의 절대재현을 거부한다. 

문학에서는 인물의 독백이 사라지고 다시 저자가 등장하는데 더이상 19세기 사실주의와 같은 절대재현을 못 한다. 작가가 자신의 서술을 되돌아보고 의심하는 자의식적 서술(메타 픽션), 현실과 허구의 경계와해, 인물과 독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열린 소설, 보도가 그대로 허구가 되는 뉴저널리즘, 작가의 권한을 최소화한 미니멀리즘 기법 등이 쓰인다. 영화와 연극 역시 사실주의의 패러디로서 환상적 기법, 자의식적 기법을 사용한다. 무용에서는 토슈즈를 신었던 19세기 발레에서 맨발의 자유로움과 기법을 중시한 모더니즘, 그리고 다시 운동화를 신는 포스트모던 댄스로 대중성과 개성이 중시된다. 서사(narrative), 기호학 등 비평이론의 경계와해는 공연예술에서 탈장르로 나타난다. 포스트모던 건축은 기능주의적이고 중앙집권적인 밋밋한 건축에서 장식과 열린 공간을 중시하고 분산적이며 옛것에 현대를 접합시킨 패러디가 유행한다.

개성 ·자율성 ·다양성 ·대중성을 중시한 포스트모더니즘은 절대이념을 거부했기에 탈이념이라는 이 시대 정치이론을 낳는다. 또한 후기산업사회 문화논리로 비판받기도 한다. 산업사회는 분업과 대량생산으로 수요에 의해 공급이 이루어지던 시대이다. 이제 컴퓨터 ·서비스산업 등 정보화시대에 이르면 공급이 넘치고 수요는 광고와 패션에 의해 인위적으로 부추겨진다. 빗나간 소비사회는 때로 포스트모더니즘의 실험적이고 긍정적인 측면을 무력하게 만들기도 한다. 

탈이념, 광고와 패션에 의한 소비문화, 여성운동, 제3세계운동 등 포스트모던시대의 사회정치현상은 한국사회와도 무관하지 않다. 미술 ·건축 ·무용 ·연극에서는 실험과 저항이 맞물려왔고 1980년대 말 동구권의 사회주의 몰락과 문민정부의 출현은 한국 문학과 예술에도 포스트모던 바람을 일게 하였다. 근대나 현대는 서유럽에 비하여 짧고 급속히 이루어졌기에 시민의식과 기술산업사회가 균형을 이룰 수 없었다. 서유럽과 한국사회를 똑같이 볼 수 없는 여러 상황에 의해 한국사회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은 영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http://100.naver.com/100.nhn?docid=212069

 

 요약하자면, 모더니즘은 이성적 사고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을 말한다. 포스트 모더니즘은 이성적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감성적, 인간적 사고를 중시하려는 경향을 말한다.
 
Posted by 캐논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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